[한울심리상담센터] ADHD 상담 후기 "용기를 내기 어려운 주변 많은 ADHD 환자분들께 부디 한줄기 빛이 되길 기원하며."

김정숙 팀장님과 함께한 ADHD상담 전과 후를 돌아보며

안녕하세요. 현재 ADHD를 갖고 있는 40대 초반 회사원입니다.

용기를 내기 어려운 주변 많은 ADHD 환자분들께 부디 한줄기 빛이 되길 기원하며 썼습니다.

  40대에 접어들 때까지 ADHD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30대 후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으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ADHD에 대한 편견이 많다는 걸 알기에 회사에 알리지 않고 병원을 다니면서 집중력을 강화시키는 '콘서타'로 하루를 버티는 게 일이었습니다. ADHD전문 병원에서 상담하며 '콘서타'로는 스스로 채워지기 어려운 빈틈이 여전히 많았습니다. 게다가 여전히 충동성, 의지력 부족, 건망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한울심리상담센터의 김정숙 팀장님을 알게 되었고, MBTI부터 해서 전반적으로 어떤 부분이 문제가 있었는지 다양한 검사로 스스로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을 이긴다는 게 ADHD를 가진 사람은 보통 사람보다 몇 십배 이상을 채워야 한다는 것을 알아주셨고, 40년 가까운 세월동안 가슴속에 맺혀있던 서러움들과 아픔들을 들어주셨습니다. 외로운 싸움 속에 우울함이 짓눌렀던 힘듦을 털어가며 많이 울었고, 그것을 다 진심으로 공감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공감에 그치지 않고 저에게 맞는 대안책을 하나하나 제시해 주셨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약속이지만 김정숙 팀장님께서 그 약속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단계별로 제시해 주셨습니다.  하루에 1번씩 톡으로 제가 실천한 것을 공유했습니다(금-도보 5000보 이상, 집안 정리, 식사 2끼, 수면 7시간 등). 수면 부족의 경우 운동 부족으로 인해서 발생하니 꾸준히 걷는 운동을 하기로 정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무리가 가지 않게 도보 같은 경우 3000보에서 시작했으며 점점 도보수를 높였습니다. 현재는 8000보에서 10000보도 걷게 되었습니다. 3-4시간도 잠들기 힘들었던 몸이, 비록 중간에 약간 깨는 것이 있더라도 최소 6-7시간은 잠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의욕이 떨어지고 귀찮음으로 인해 집안 정리도 미루고, 식사도 잘 안 챙겨 먹었던 날들이 김정숙 팀장님께 일상을 공유해드린 후 그에 대한 피드백과 응원에 힘입어서 식사도 비교적 잘 챙겨먹고, 어질러진 집안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상담으로 인해 자신의 장점인 노력과 성실에 대해 확신을 갖고 더 발전시킬 수 있었고, 봉사활동 및 주변을 생각하는 이타적인 점을 더 부각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기운 없고, 자책하는 삶에서 자신감을 높이고 주변을 더 도울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상담하면서 명상을 병행했고, 행복했고 안정적이었던 때를 떠올리며 우울했던 느낌을 하나하나 벗어던질 수 있었습니다. 상담에 앞서 검사했던 수치가 많이 불안하고 우울감이 높았었으나 점차 갈수록 개선됨을 스스로 느끼며 자신감이 붙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상담을 마친 후 최종검사에서 정말 많이 개선되었다는 걸 검사결과를 보여주실 땐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 나은 생활을 하고 있으며, 꿈처럼 개선된 저의 모습에 놀라곤 합니다.

 포기하고 싶고, 사회생활이 힘들 때 함께 해주신 김정숙 팀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